[월드경제신문/시사매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4년까지 공공임대주택을 8만 가구까지 확대하여 공급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 하면서 가구시장도 함께 들썩이는 분위기다.
최근 계속되는 불경기와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판매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가구산업은 PB, MDF 등의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환율 상승까지 더 해지면서 더블딥(double-dip)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중소형 가구공장들이 직접 생산하고 판매하는 사재가구는 경기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서민경제의 위축과 함께 최대 50%까지 매출이 하락했다. 결혼 시즌과 이사철이 겹치는 4월과 10월은 가구 최대 성수기로 월 평균 20%~30%의 매출 성장을 기대 할 수 있으나 올해에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기본 매출을 유지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소형임대주택의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서울시의 이번 발표는, 매출 감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가구 업체들이 다른 돌파구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가구시장의 기대가 크다.
온라인 가구 유통업체 가구엠디닷컴에 따르면 “가구제조업체 대부분이 온라인 판매에 직접 뛰어들어 공장도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이번 서울시의 공공임대주택 확대 정책으로 온라인 가구 시장도 함께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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